옛날 어느 고을에 커다란 우산을 쓴 원님이 부임해온다. 그런데 이 고을은 오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으므로 무엇보다 가뭄 퇴치가 큰 과제였다. 새로 온 원님은 온 고을의 학자와 무사들을 불러 모아 가뭄 퇴치 방안을 마련하도록 독려했으나 좀처럼 묘책은 떠오르지 않았다. 그때 한 꼬마가 나타나 자기는 동물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는데 두루미의 짝을 찾아주면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언한다. 꼬마의 말대로 두루미의 짝을 찾아주자 그렇게 기다리던 장대비가 내린다. 자연스럽게 우리 민화를 감상할 수 있게 안내도 해준다.